사회
사회일반
교사 권위 무너진 사실 뒤늦게 알려져 파문 '확산'
고교생이 훈계하던 여교사에게 철제의자 집어던져…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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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0/0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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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품성과 인성을 담당해야 할 교사의 권위와 교권이 무너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오전 9시께 정읍의 한 고등학교 여교사 A씨(58)가 훈계를 듣던 1학년 학생 B군(17)이 던진 철제의자에 맞아 전치 3주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A교사 바로 앞에 앉아 있던 다른 학생도 A교사를 맞고 튕겨져 나온 실험실용 철제의자에 머리를 맞아 8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해당학교 자체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날 A교사는 "당시 주변 학생들과 시끄럽게 떠들던 B군에게 '수업시간에는 조용히 하라'고 말을 했지만 잡담을 계속해 목소리를 높여 훈계했고 이에 반발한 B군이 욕설과 함께 던진 의자에 얼굴과 손목 등을 맞았다"는 것이다.

 

또, 당시 교실에 있었던 일부 학생들의 주장에 따르면 "B군은 이날 수차례 입에 담기도 민망할 정도의 욕설을 하며 5m 앞에서 의자를 들어 힘차게 앞으로 집어 던져 교사와 학생이 맞아 머리에서 출혈이 났고 교사 역시 고통을 호소하며 한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B군은 "A교사가 이날 자신에게 '인격모독성' 발언을 해 순간적으로 화가나 다치게 할 의도 없이 철제의자를 집어 던졌는데 방향이 잘못돼 같은 반 친구와 교사가 다쳤을 뿐이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학교 측은 선도위원회를 열고 B군에게 출석정지 10일 명령을 내렸고 교감과 교사·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교교권보호위원회는 '전학'을 권고했다

 

A교사로부터 폭행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접수받은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B군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  지난 4월 10일 1~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50분 동안 진행한 인성 인권교육 한 장면. / 사진 = 해당학교 홈페이지 캡쳐.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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