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대표하는 공연예술단체의 축제인 "제2회 전라북도 공연장 상주단체 페스티벌"이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부안예술회관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전북도와 부안군·전북공연장상주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전북 최고 공연예술단체의 연극·무용·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은 "in 부안 9색 맞춤"으로 10개 작품이 무대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행사 기간 동안 부안예술회관 공연장 로비에는 9개 상주단체 전시·체험부스·풍선아트·리본아트·페이스 페인팅·나무 조각 목걸이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한글날이자 징검다리 연휴 첫날인 9일 오후 7시 30분 전북도공연장 상주단체협의회 염광옥 회장과 김종규 부안군수·부안군의회 임기태 의장·김양원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비롯 각급 사회단체장 및 관광객 등 500여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됐다. 이날, 전주문화방송 최장수 프로그램인 FM모닝쇼 DJ 김차동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김종규 부안군수는 "9개 상주단체가 펼치는 순수예술의 진수를 부안에서 맛 볼 수 있는 만큼, 문화예술의 울림이 군민들의 가슴속 깊이 새겨져 생각이 살찌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부안예술회관 상주예술단체인 "연극하는 사람들 무대지기"가 하나의 무덤을 가지고 두 가족이 자신의 어머니 묘라고 주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7일간의 이야기'가 개막공연으로 무대에 올려졌다. '7일간의 이야기'는 언어 표현이 아닌 배우들이 몸짓과 소품·소리들을 이용해 극의 진행을 좀 더 빠르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등 비언어극으로 새로운 소재와 새로운 시도로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동안 관객들의 심금을 자극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사)전북예술문화원의 "클나무오케스트라"의 열린음악회·맨발의 디바 "가수 이은미" 및 전북지역 대표 락밴드인 "휴먼스"의 공연 등이 선보였다. 또, 10일 오전 10시 30분 금파춤 보존회의 '알쏭달쏭 즐거운 우리 춤'을 시작으로 오후 3시 뮤직시어터 슈바빙의 '마술피리'·오후 7시 30분 드림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청소년을 위한 재밌는 클래식' 무대로 꾸며진다. 주말인 11일 오전에는 포럼이 진행되며 오후에는 하우스 콘서트 형식의 무대로 '발레와 뮤직'이 부안예술회관 로비에서 공연을 펼치고 오후 7시 30분에는 전북발레시어터의 '발레로 보는 동화이야기'가 선보인다. 극단 '까치동'이 전래동화인 팥죽할멈의 이야기를 한지인형과 우리음악으로 새롭게 만들어낸 '동동동 팔죽할멈'은 12일 오후 1시 30분에 공연되고 저녁 7시30분 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와 포스댄스컴퍼니의 콜라보 무대로 '클래식 & 댄스 동물의 사육제'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사진으로 보는 "제2회 전라북도 공연장 상주단체 페스티벌" 개막식 이모·저모 ▲ 전라남도 공연장 상주단체인 '퓨전국악그룹 아이리아'가 교류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군청 홍보계 최광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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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예술회관 상주예술단체인 "연극하는 사람들 무대지기"가 개막공연으로 비언어극인 '7일간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 부안군청 홍보계 최광배. © 이한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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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발의 디바 "가수 이은미"가 열창하고 있다. © 이한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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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대표 락밴드인 "휴먼스"의 개막공연 한 장면. / 사진제공 = 부안군청 홍보계 최광배. © 이한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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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 및 부안군민들이 개막공연을 관람하며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군청 홍보계 최광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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