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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해양사고 170건 발생
군산해경… '레저안전 확산 정책'으로 감소 전환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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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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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군산해양경찰서가 담당하고 있는 새만금 가력도 배수갑수 ~ 충남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를 이은 서쪽 해상에서 올 한 해 동안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170척(722명)으로 지난해(170건 = 917명)와 동일한 건수를 기록한 가운데 레저보트 관련 사고는 감소세로 집계됐다.                                             / 사진제공 = 군산해양경찰서     © 최인규 기자


 

 

 

 

전북 군산해양경찰서가 관할하고 있는 새만금 가력도 배수갑수 ~ 충남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를 이은 서쪽 해상에서 올 한 해 동안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170(722)으로 지난해(170= 917)와 동일한 건수를 기록했다.

 

이를 시기적으로 살펴보면 선박 교통량이 많아지는 6월부터 9월까지 사고가 제일 많이 발했고 해역별로는 고군산군도 인근 해상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어선 = 73레저보트 = 50낚시어선 = 10화물선 = 10부선 8건 등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스크루(screw)방향키 손상 = 48선박 내 장비고장(엔진발전기 등) = 31운항저해(배터리 방전스크루 그물 감김연료 부족) = 23좌초 및 좌주 = 11충돌 = 10침수침몰 = 10전복 = 6화재 = 5건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명피해는 116일 오전 6시께 어청도 서쪽 101km 해상에서 조업 중인 29t급 어선에서 추락해 숨진 김 모씨(55)를 비롯 모두 16(사망 1실종 3부상 12)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지만 201622명과 201719명에 비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어선 조업 과정에 그물을 올리거나 내리는 작업에서 여전히 인명피해가 많은 것으로 조사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군산해경은 올해 신속한 대응과 전문성을 갖춘 구조 활동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해양사고 예방과 대응에 집중한 결과, 78일 오후 713분께 옥도면 어청도 남동쪽 12Km 해상에서 7.3t(옥도선적) 새우잡이 조망어선이 99t급 예인선과 충돌하는 사고로 전복됐지만 승선원 5명 가운데 4명을 극적으로 구조하는 수훈을 발휘했다.

 

당시 7.3t급 어선 선내에 형성된 에어포켓에 머물고 있던 선원 4명은 사고 발생 2시간 18분 만에 극적으로 해경에 구조됐지만 선장 권 모씨(56)의 생존 여부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 지난 9월 한중 어업협정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중국어선에서 승선원 8명을 완벽하게 구조하기도 했다.

 

해경의 이 같은 노력으로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한 해양사고가 주춤하는 효과로 이어졌으며 올 해를 전환점으로 2019년에는 해양사고 감소세 전환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레저안전 확산 정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한 결과, 2012년부터 단 한 번도 감소하지 않았던 레저보트 관련사고(201632201752)가 올 해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박종묵(총경) 군산해양경찰서장은 "매년 해양사고를 분석하면 선박 관리자와 운항 책임자가 안전항해에 관심을 갖고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가 무려 70% 이상으로 나타났다"며 "기상악화와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人災)로 발생한 사고는 노력으로 충분히 줄일 수 있는 만큼 2019년에는 바다가족과 안전공감대를 넓혀 증가하는 레저보트 사고를 줄여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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