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정신을 되새기는 기념행사가 9일 오후 2시 '독립의 함성에서 평화와 통일로'를 슬로건으로 풍남문과 경기전 광장 일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나이와 성별‧종교‧세대를 불문한 시민 3,000여명이 일제강점기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높은 뜻을 기리며 행진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박은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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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수 전주시장이 환영사를 통해 "과거 100년 전 자주독립의 함성이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듯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전주시의 번영과 평화통일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며 새로운 100년을 활짝 열어가자"는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 박은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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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정신을 되새기는 기념행사가 전북 전주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9일 오후 2시 '독립의 함성에서 평화와 통일로'를 슬로건으로 풍남문과 경기전 광장 일원에서 나이와 성별‧종교‧세대를 불문한 시민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제강점기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높은 뜻을 기렸다.
차분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속에 진행된 이날 기념행사는 신흥학교에서 3.13 만세 재현 행진를 시작으로 풍남문에서 진행된 특별공연과 전주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등으로 세분해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3.13 만세 행진은 육군 35사단 국악대를 선두로 종교계‧시민단체‧행진 공모참여자‧봉사단체 등 3,000여명이 참여해 대형 태극기‧만장기‧다양한 의상 및 개성 있는 몸짓 등으로 1919년 3월 13일 펼쳐진 전주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특히 신흥고와 기전여고 학생들이 관통로 사거리에서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끄는 등 충경로를 지나 관통로 사거리와 팔달로를 거쳐 기념식 메인 행사장인 풍남문까지 1.7km구간에서 만세 재현 행사가 펼쳐졌다.
풍남문에서는 전주 3.1운동 독립영웅들의 이야기를 판소리로 연출한 시립국악단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기전여고 13인의 광복에 대한 염원을 담은 창작 무용극 등 특별공연도 선보였다.
기념식은 전주 3.1운동 독립유공자에 대한 소개와 독립유공자 최요한나 후손인 김광숙 여사가 모친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히 전달하는 것으로 기념사를 대신해 각별한 의미를 담아냈다.
또, 전주 미래 100년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는 '전주 미래100년 선포식'에서는 각 종교계와 학생 대표 등 8명이 미래 100년은 평화와 통일로 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전주평화선언문"을 낭독했다.
또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전주시민의 손도장이 날인된 대형 한반도기가 상승하는 퍼포먼스가 연출돼 감동의 물결이 출렁이는 등 400여명으로 구성된 시민 대합창단이 고풍스러운 풍남문 무대와 어우러져 ▲ 용진가 ▲ 아름다운 강산 ▲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했고 신흥학교 학생으로 전주3.13운동을 이끈 독립유공자 김점쇠의 후손인 김남규 씨의 만세삼창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이밖에도, 경기전 광장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태극기 팔찌 만들기와 독립 연 만들기 등 참여형 부스도 운영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3.1운동 독립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존경의 뜻을 전한다"고 말문을 연 뒤 "과거 100년 전 자주독립의 함성이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듯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전주시의 번영과 평화통일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며 새로운 100년을 활짝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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