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거라 내장산아 다시보자 쓰리봉아, 달이가고 해가 간들 사무친정 잊어질소냐, 잊지 못할 그 사람은 내 마음을 울리지만, 보고프면 언제나 찾아오리 잘 있거라 내장산아~". 전북 정읍시 내장산 워터파크 광장에 불세출의 가수 배호 "잘 있거라 내장산아" 노래비가 설치된다. 오는 26일 (사)한국예총 정읍시지회와 전국단위 배호 팬클럽인 "배호사랑연합회"가 주축으로 가수 배호를 사랑하는 시민과 전국 팬클럽 회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제막식과 추모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내장산워터파크 광장 '정읍을 타다' 조형물 옆에 설치된 노래비 제막식에 이어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될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막식과 전국 배호팬클럽회원들의 무대공연을 비롯 생활문화동호회원들의 문화공연 ․ 시립농악단의 농악공연 ․ 지역 향토가수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노래비 건립을 추진해 온 팬클럽 배호사랑연합회 김석환 회장은 "불세출의 가수 배호를 사랑하고 대중예술을 사랑하는 정읍시민들이 노래비 제막식과 추모공연에 함께 참여해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참여와 관심을 당부하고 나섰다. 한편, 김생기 정읍시장은 내장산 배호 노래비 제막식과 관련, "단풍명산 내장산이 전 국민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잘 있거라 내장산아"를 작곡한 김강섭씨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작곡공부를 했으며 1950년대 후반부터 그 당시 재즈의 피아노 주법이 확실히 전수되지 않았을 때 라린음악의 피아노 Solist로 두각을 나타냈고 연주계 선배 박춘석과 자웅을 겨루는 피아니스트였다. 김씨는 1994년 그동안의 대중음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국민문화훈장을 수여받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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