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안가에 밀려온 오염물질을 수거하기 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
해양오염 사고에 따른 해안가 방제훈련이 실시됐다. 28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3시 20분께 군산시 비응항 남서쪽 7km 해상에서 군산항으로 입항중인 화물선과 유조선이 충돌하면서 유조선에 실려 있던 B-C유(110㎘)가 바다로 유출돼 비응도 인근 해안가와 국가산업단지 주변해역을 오염시키는 상황을 가상해 해안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 해경을 비롯 군산시, 부안군, 고창군, 소방서, 국립공원관리공단, 해양환경관리공단, 122국민 방제대, 레오텍 해운 등 9개 기관과 관련 업체 등 연인원 45명, 유회수기 1대, 고 저압 세척기 2대, 오일펜스 40m, 중질유 부착제 20kg, 유흡착제 50kg, 저장용기 1개, 차량 4대 등이 동원됐다. 특히 합동방제단은 해안가로 오염물질이 밀려오자 국제기구가 권장하는 해안방제방법을 적용하여 기름이 외해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회수기를 이용해 회수작업을 실시했다. 또, 해양오염 지역을 ▲ 암반, 바위, 인공구조물 ▲ 자갈해안 ▲ 모래해안 등 3구역으로 나눠 구역별 특성에 맞게 비치크리너와 진공펌프, 진공차, 고 저압세척기, 트렉터, 굴착기 등이 동원돼 오염방제 활동을 전개했다. 수거된 오염물질은 폐유, 폐기물 임시 저장소로 옮겨 담고 오염으로 다량의 모래가 제거된 해안가에 침식방지를 위해 모래를 보충하면서 훈련을 마쳤다. 해경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해안선을 관할하는 지자체의 해안방제 기술 습득과 해안가 오염사고에 대비한 방제대응력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 신재록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관련업체가 참여한 합동훈련을 지속적인 실시해 방제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안방제 합동훈련 지난 2007년 12월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와 같이 대규모 유출된 기름이 조류를 타고 확산되면서 해안가에 부착되는 심각한 오염사고를 가상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