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전북판=김현종]전라북도는 8월 6일 전북도청 4층 접견실에서 2019년 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새롭게 도 무형문화재 종목지정 및 보유단체로 인정된 익산성당포구농악(도무형 제7-7호)의 익산성당포구농악보존회 임승용 회장, 야장(도무형 제65호)의 김한일, 판소리장단(도무형 제9호)의 조용안, 선자장(도무형 제10호)의 박계호씨와 가족, 동료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보유자들은 오랜 시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해당 종목에 대한 애정과 열정, 전통의 맥을 잇고 있다는 고집 하나로 외길을 걸어왔다고 토로했다.
야장(도무형 제65호) 김한일 보유자는 16살이 되던 해 처음 대장장이에 입문하게 된 것은 그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힘들고 고된 일의 연속이었고, 뜨거운 불 앞에서 풀무질을 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도망치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사는 것이 전쟁인 이 삶에서 더는 물러설 곳이 없었고, 어깨너머로 망치길 하는 것을 배우고, 쇠를 달구어 다듬는 것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되리라 마음먹었다.“
”그렇게 5년, 10년 세월이 지나다 보니 어느새 나는 대장장이가 되어있었다.”라고 토로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오랜 시간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전통의 맥을 잇기 위해 노력해주신 여러분들의 노고가 비로소 그 결실을 맺게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전주시장 재임시절부터 무형문화재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국립무형유산원 유치, 한국전통문화전당 개관 등 무형문화재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고,
전라북도의 무형문화재가 다가올 미래에 전라북도를 대표하여 도민들의 자긍심이 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우리 전북을 알리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할 것이라 믿으며, 새롭게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보유자들이 오늘 이 자리가 모든 것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멋과 애향의 고장! 전라북도를 위해 노력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라북도는 앞으로 탁월한 역사.전통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이를 통해 세계인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전라북도 문화유산의 위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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