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일반
2014 해상풍력 국제 워크숍 개최… (1)
해양생태계 영향 無, 선진 기술 발표 및 심층 토론 진행, 반대 대책위 맹비난
김현종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4/11/05 [17:04]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해상풍력추진단이 주최한 “2014 해상풍력 국제워크숍”이 전북 부안 변산 대명리조트 거문고 연회실에서 열렸다.      © 김현종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해상풍력추진단이 주관한 “2014 해상풍력 국제워크숍5일 전북 부안 변산 대명리조트 거문고 연회실에서 열렸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해상풍력을 주제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 학계와 기업관계자를 비롯 찬, 반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 전문가들의 실질적인 경험과 선진 기술이 발표되는 등 심층 토론 형식으로 4시간 동안 진행됐다.
 

특히 참석자들이 언어의 장벽으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통역 형식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독일 Offshore Wind Industry Alliance 소속 Mr, Urs Wahl 박사는 독일과 유럽의 풍력시장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관련, 신재생에너지는 에너지 생산의 미래라고 설명했다. 
 

Mr, Urs Wahl 박사는 해상풍력은 미래에너지의 한 해답으로 높은 수준의 가동시간으로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특히 신뢰할 만한 자원이라고 밝혔다.  

 

, “해상풍력은 에너지 자급률 향상을 비롯 일자리 창출, 기술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등 환경적 측면에서도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해양자원 에코시스템 연구소 Jakob Asjes 박사는 해상풍력 건설 및 운영 단계에서 해상풍력발전기가 생태계 및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건설단계에서 햄어링 등 소음영향은 일시적이고 미미한 것으로 밝혀졌고 운영단계에서는 해양환경과 생태계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으며 어족자원(물고기) 감소도 거의 무시할 만한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불루이코노미 전략연구원 오시덕 대표는 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지역주민의 수용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ower ship(참여) 조합 참여가 있었던 풍력사업이 경제발전에 큰 영향을 발휘했지만 장애요인인 재정 부담능력 부족 및 반대 주민들과 의견 조율 부족 등의 문제를 풀 수 있어야 우리나라에서도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정착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날 부안지역 19개 어촌계와 일반 선주협회로 구성된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개발 반대대책위(위원장 허환석) 위원 60여명은 워크숍이 개최되는 변산 대명리조트 입구에 "풍요로운 부안 앞바다 풍력단지 웬말이냐!" 등의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결사반대 의지를 드러냈다.

 

어민 문동기씨(55, 부안 곰소어촌계장)는 어업인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 개발 사업으로 해양생태계 파괴, 어족자원 고갈, 바다환경 오염 등을 가중시켜 어장변화에 따른 삶의 터전을 잃을 수 있는 만큼, 풍력단지 개발 사업을 즉각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대책위 총무 이우현씨(61)도 "대체에너지로 해상풍력이 시급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바람이 잘 부는 위도지역 산꼭대기나 육지를 벗어나 굳이 어민들의 생계를 저해하는 바다에 여의도 면적의 130배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를 건립하려고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 박주원 전 안산시장     © 김현종 기자

한편,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박주원 전 안산시장(민선 4기)은 신재생에너지사업인 '풍력'이야말로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인 만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 의지가 절실하다신재생에너지 개발 업체가 세금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세감면규제법을 개정하는 등 경제성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경찰은 "평화적 집회는 보장하지만 폭력과 욕설이 난무하는 구시대적 집단행동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2개 중대 200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찬, 반 주민들간 충돌은 빚어지지 않아 평화적으로 마무리됐다.

 

2014 해상풍력 국제워크숍은 6일까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부안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진행된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희망 2025 나눔캠페인' 출범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