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고창판소리학술발표회가 오는 8일과 9일 2일간 전북 고창군립도서관 문화강좌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판소리 후원가, 지도자, 이론가, 사설 집대성자로서 판소리사에 영향을 끼친 동리 신재효(1812~1884)의 자료 총서 발간 사업을 학술적으로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학술발표회를 통해 동리 신재효 선생의 전기 역사자료에 대한 전반적인 정리와 분석이 이뤄져 전기역사자료총서 출간을 위한 초석이 마련될 것으롤 전망된다. 또, 동리 신재효의 영향을 받은 후대 명창인 서편제의 대표적인 김창환 명창과 전주에 기반을 둔 동초 김연수 명창이 집중적으로 조명될 예정이다. 오는 8일 오후 1시 기념식을 시작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발표회는 “신재효 자료총서 발간의 과제와 전망2, 후대의 신재효 판소리 수용”을 주제로 논문발표와 토론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후대의 신재효 판소리 수용”이라는 기획주제로 서강대 이유진 교수가 ‘김연수 판소리의 신재효 사설 수용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고 고려대학교 이문성 교수가 토론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김창환에 끼친 신재효의 영향”을 주제로 고려대 이태화 교수가 토론에 나선 뒤 동국대 배연형 교수의 발표로 이어진다. 동리국악당 이영일 학예사는 “그 동안 동리 신재효 선생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판소리 사설과 주석은 어느 정도 정리됐지만, 개작한 사설집, 전기역사자료, 구비전승자료 등이 산재돼 한국의 값진 문화유산인 신재효 선생 연구에 장애물이 되었지만 자료총서 발간을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고창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성악예술의 정수로 지속될 판소리 이론의 기초를 마련하고 사설을 집대성해 발전방향을 열어나간 신재효 선생의 활동을 일람할 수 있는 자료총서 발간은 각별한 의미가 담겨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