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정치생명 걸고 당대표 도전할 것”
친노 계파정치 지적..문재인·박지원 비대위원 전대 출마 비판
김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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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1/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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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1일 “정치생명을 걸고 당 대표직에 도전하겠다”며 오는 2015년 2월 전당대회 출마를 발표했다.
 

▲ 김동철 의원     ©브레이크뉴스

김 의원은 이날 종합편성채널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 10년 동안 두 번의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누적된 역대 지도부의 무능하고 무사 안일한 리더십이 당 위기의 근본원인이 됐는데 실패한 리더십 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당 대표는 정치생명을 걱정할 게 아니라 정치생명 그 자체를 과감하게 걸어야 하는 자리”라며 “지금까지 당의 문제로 지적한 무능하고 무사안일한 리더십은 대표직에 정치생명을 걸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파 갈등 문제에 대해 “이념과 가치 중심의 생산적 논쟁이라야 당을 풍성하게 하고 발전시킬 수 있지만 자신과 다른 의견은 무조건 배척하고 자신의 계파이익에만 몰두하는 것이 문제”라며 “이러한 계파의 대립구도를 방치한 것 역시 역대 지도부의 무능한 리더십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친노 진영을 향해 “총선과 대선에 패배한 지도부가 왜 그렇게 책임에 둔감하고 양심도 철학도 없이 슬그머니 또 다시 지도부 선거에 나서느냐는 게 호남 여론”이라며 “책임지는 풍토가 무너진 정당은 영원히 이길 수 없는 죽은 정당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비대위원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대표 선거에 나오고 안 나오고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당의 명운과 사활을 걸고 당의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치른 선거에서 패배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정계은퇴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2선으로 후퇴하는 것이 정치적·도의적 자세”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지원 비대위원에 대해서는 “그동안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원내대표 2번, 비대위원장까지 지냈고 이해찬-박지원 담합과 같은 구태정치, 대선패배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오류도 있기 때문에 이제는 후배를 양성하는 존경받는 훌륭한 원로로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심판이 경기에 출전하려 한다’는 비대위원들의 당권 도전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선 “비대위원 직에서 사퇴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 위상과 권한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당 지도부 선거에 나서겠다는 발상이야말로 부도덕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당 개혁방안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능력에 입각한 대탕평 인사, 당의 기강 확립, 대대적인 인재영입을 통한 인적 쇄신’ 등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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