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시 금구면 종오리 농가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는 야생조류와 무관한 것으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의 역학조사 결과 드러났다.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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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전북 김제시 금구면 종오리 농가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는 야생조류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인근 철새 도래지인 만경강 유역에서 채집한 분변에서 '저병원성 AI 바이러스' 10건(저병원성 H5형 AI 3건 포함)이 확인돼 만큼, 각 농가들의 철저한 방역 및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27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금구 지역에 서식하는 야생조류와 만경강 일대에서 채취한 분변 등 총 230점과 포획한 21마리의 혈액과 스왑시료 63점을 분석한 결과 230점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철새 도래지에서 채집한 분변에서만 저병원성 AI가 발견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21개의 혈액시료 가운데 청둥오리 6마리‧고방오리 2마리의 시료에서 AI 바이러스 항체가 확인됐으나 이 같은 결과는 과거에 감염된 이후 자연적으로 치유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특히 “야생조류가 가금농장으로 AI 바이러스를 직접 전파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이동경로를 파악해 방역기관과 정보 공유 및 예찰 활동과 검사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도 한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농장 차단방역 수칙으로 정해진 희석비율에 맞춰 매일 농장 내‧외부 및 축사 주변 소독, 가축‧사료‧왕겨 운반차량 농장 출입시 소독 철저, 철새도래지 및 야생조류 서식지 출입 자제, 축사 및 사료 보관시설의 야생조류 방지 그물망 설치 및 점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국 여행자제 등을 이행해 줄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편, 철새 경로를 따라 조류인플루엔자가 전 세계로 번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정확한 원인 규명이 드러나지 않아 추가 전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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