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9일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배우자 명의로 아파트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박 후보자 부동산 거래내역에 따르면 박 후보자의 배우자는 2002년 성남시 분당구 소재 T아파트(건물 면적 51.84m2)를 3500만 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국세청의 기준시가 공시를 살펴보면 2002년 당시(4월4일 기준) 해당 아파트 가격은 1억1200만원이었으며 부동산 거래업체 등에 따르면 2002년 11월 기준, 해당 아파트의 시세는 2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공시지가의 3분의1 가격, 실거래가의 6분의1 가격에 계약서를 작성한 셈이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국민안전처 초대 장관의 인사청문회인데 시작부터 위장전입이 드러났고 이어서 세금 미납, 다운계약서 작성까지 드러났다”며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 인사청문회에서도 후보자의 위장전입, 세금탈루, 다운계약서 작성은 필수항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 의원은 "도덕성의 부재는 이미 드러났고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자질은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2008년 현장을 떠난 퇴역 장군이 과연 2014년 재난 및 안전관리시스템을 얼마나 잘 지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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