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화 국회의장이 과거 자신이 레지던트 시절 몸을 담았던 예수병원을 공식 방문해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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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이 지난 28일 오후 전주 예수병원을 공식 방문했다. 자신이 1974년부터 4년간 레지던트 수련 생활을 했던 예수병원을 방문한 정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예수병원은 나의 제2의 고향이며 의사생활과 정치인으로서 마음의 터를 닦게 해 준 소중한 병원이다"라고 밝혔다. 정의화 의장은 특히 "앞으로 예수병원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어줄 것"을 약속한 뒤 응급센터를 찾아 수련의 시절을 떠올리며 간호사 등 근무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정담을 나누는 세심한 행보를 드러냈다. 이날 정 의장은 권창영 병원장을 비롯 직원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과거를 회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 뒤 국회로 발걸음을 옮겼다. 환영사를 통해 권창영 병원장은 "동서화합의 선구자로 미래통일의 주역인 정의화 의장님을 동문으로 환영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직원들과 더불어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역민들도 "이번 정의화 국회의장의 방문이 전북지역과 예수병원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예수병원 방문에 앞서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도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이 염려된다!'는 내용의 특강을 통해 "다산 정약용 선생이 주창한 올바른 목민관의 자세를 다시 되새겨야 할 때"라며 "무엇보다 공무원들이 신뢰사회와 투명사회, 청렴사회, 배려하는 사회 등 건강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장은 "전통도시답게 전북도청이 국악을 이용해 애국가와 묵념곡 등 국민의례곡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국회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뒤 "전북처럼 전통을 아끼고 발전시키는 곳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영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 "소멸하는 대한민국, 병든 사회, 시드는 국가에 대한 처방으로는 국민정신이 부활해야 한다"며 "가장 근간이 되는 정신인 충효, 더불어 사는 사회의 홍익인간, 인의예지 가운데 예(禮)는 전통을 아끼고 발전시키려는 전북이 가장 잘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16년 전에 설립된 예수병원은 우리나라 의료계의 발전을 이끌어 온 만큼 그동안 많은 국내‧외 국빈들의 방문이 있었다. 1959년 10월 9일 이승만 대통령 부부가 예수병원을 시찰하는 등 1961년 11월 14일 존슨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 회담을 당시 병원장이었던 구바울 선교사가 통역을 맡는 등 예수병원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우리나라 역사와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다.
▲ 정의화 국회의장이 예수병원 권창영 병원장으로부터 방문 기념패를 전달받고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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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화 국회의장이 예수병원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눈 뒤 간호사 등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병원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권창영 병원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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