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목적지를 알려주는 자동음성 안내방송이 신속한 유지관리 미흡으로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특정 건축물 명칭을 사용한 정류소가 건축물 이전 등의 사유가 발생했지만 서비스 개선은 뒷전으로 밀려나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9일 이용객들에 따르면 전북도교육청사가 지난 4일자로 전주시 완산구 서부신시가지로 이전해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했으나 현재 팔달로를 운행하고 있는 차량은 옛 진북동 청사 위치를 그대로 안내하고 있어 혼선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가 운전자나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외지인들이 환승할 경우 갈아타는 곳을 안내하지 않아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아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실제로 버스 승객 김 모씨(45·회사원)는 “버스 안내방송과 실제 건물 위치가 달라 헷갈린다”며 “관광 도시를 표방하는 전주시의 시내버스 안내가 이 정도라면 문제가 있는 만큼 지리를 잘 모르는 관광객을 위해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주부 최 모씨(45)도 “송천동에 있는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가기 위해 아중리 노동사무소에서 승차를 해 전북대 입구에서 내렸으나 환승할 수 있는 정류장을 잘 몰라 큰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하거나 버스가 정차하는 위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히 일부 차량의 경우 버젓이 차선 중앙에 정차해 교통 혼잡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이다.
한편, 관공서 또는 주요 관광지 등 외국인들에게 안내의 필요성이 높은 정류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쳐 영어 안내방송 실시도 거론되고 있다.
전주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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