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지방행정연수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자기주도학습 성과발표회'에서 우수보고서로 최종 선정된 20편의 발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이하 연수원)은 3일 "임채호 원장을 비롯 교수부장과 간부직원 및 학습분임별 지도교수 등 장기과정 316명의 교육생이 참석한 가운데 대강당에서 ‘자기주도학습 성과발표회’를 개최한 가운데 우수보고서 20편을 최종 선정 시상하고 학습결과를 공유했다" 밝혔다. 특히 “이번에 실용성 높은 우수 정책보고서가 쏟아져 나온 것은 교육생들의 내적인 성취 열망을 자율적 학습동기로 이끌어낸 ‘자기주도학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우수보고서 선정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2단계 선정위원회를 통해 316명 교육생들이 각각 제출한 보고서 가운데 분야별로 연구수준과 실용성이 높은 70편을 우선 선정한 이후 연구수준이 뛰어난 우수보고서 20편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우수보고서 20편은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는 점이 특징으로 서울시 서정협 지방부이사관(고위정책과정)은 민선 5기까지의 서울 창조산업정책 분석을 토대로 창조도시 프레임에 기반 한 정책수립과 실행, 개선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 허경종 지방서기관(고급리더과정)은 제주 곶자왈의 난개발 방지를 위해 관리 체계를 통합하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제주자치특별법 개정 등의 해결책을 제안했고 경남 함양군 이노태 지방행정사무관(중견리더과정)은 농촌지역 마을단위 생활쓰레기 수거의 문제점 분석 및 개선방안을 수립했다. 또한, 전북 유상희 지방농업주사(여성리더양성과정)는 동일 품목의 친환경 농산물이 급식센터마다 가격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 합리적인 기준가격 설정 안을 만들었다. 연수원은 자기주도학습의 성과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1차 우수보고서로 선정된 70편은 연수원 홈페이지를 통해 외부에 공개하고, 최종 우수보고서 20편은 책자로 발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처럼 실용성 높은 우수 정책보고서가 쏟아져 나온 것은 연수원이 올해 초 특수교육 시책으로 ‘자기주도학습’을 정책과제 연구에 도입, 지도교수 1명당 15명 내외의 교육생을 10개월간 대면․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상시 지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심사를 맡은 건국대학교 소순창 교수 등은 “보고서 주제가 지역현안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실무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어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며 활용도가 높다”는 심사평을 제시했고 지방행정분야를 지도한 건양대학교 이 진 교수는 “교육생 지도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연구 성과를 놓고 볼 때 자기주도학습이 교육생의 학습동기 부여와 역량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임채호 지방행정연수원장은 "자기주도학습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15년부터 교육생들이 소속자치단체로부터 연구 과제를 부여받아 연수원에서 해결방안을 연구하고 그 성과를 지방자치단체에 적용하는 '액션러닝방식'을 접목시켜 실용성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