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가 11월 마지막 상설무대로 전통춤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 이수자이며, m.o.d 무용단 대표와 필봉예술단 무용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안윤의 춤의 세계를 관객들에게 진수를 선보인다. 특히 전통춤과 그 기본을 바탕으로 한 창작무용을 함께 만나볼 수 있으며, 한국적인 멋과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맺고 풀어주는 가락에 실어내는 고운선, 휘돌아 치는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는 ‘김안윤’의 공연 일부. ©김현종 기자 | | 흥의 멋을 지니고 있는 한국 춤은 고요하면서도 역동적이고 자유스러우면서도 그 흐름 속에 엄연한 질서가 놓여있는 총체적인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춤의 무대화는 그 예술을 정제하여 선보이는 것으로 춤꾼이 지닌 춤의 정신과 예술성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첫 무대는 한량무의 춤사위를 모태로 무예의 느낌을 접목시켜 만든 ‘한량무예’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부드러움과 강함 속에 담긴 멋과 흥을 느껴볼 수 있는 것으로 한량무 특유의 춤사위들을 감상해볼 수 있다. 님에 대한 향기와 그리움을 춤사위로 그려낸 작품 ‘꽃’에 이어 전통춤인 ‘호남살풀이춤’과 ‘장고춤’을 만나게 된다. 맺고 풀어주는 가락에 실어내는 고운선, 휘돌아 치는 춤사위가 매력적인 호남살풀이춤은 한국 춤의 특징인 정․중․동의 미학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 더욱 호남농악의 우도 굿 가운데 구정놀이를 기본으로 새롭게 창작되어진 장고춤은 다양한 리듬변화와 독특한 걸음걸이로 신명을 가득 느껴볼 수 있다.
▲ 님에 대한 향기와 그리움을 춤사위로 그려낸 전통춤 ‘호남살풀이’한 장면. ©김현종 기자 | | 또,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8호인 진도북춤을 응용하여 재구성한 작품 ‘울림소리’의 웅장함과 함께 풍물의 흥겨움과 신명성에 아름다운 춤사위가 곁들여져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마지막은 ‘광대의 노래’로 춤을 추는 예술가를 광대라는 단어로 함축해 냄으로써 춤을 사랑한 진정한 춤꾼의 마음을 춤사위의 노래로 표현해 낸 예술가의 진정성을 나타내는 작품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28일(토) 오후 7시 30분 센터 한벽극장에서 펼쳐지며, 전통예술과의 특별한 만남이 장으로 마련된 “김안윤의 춤” 공연은 우아한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지닌 한국 춤의 예술적 묘미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주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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