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군수 김호수)이 상감청자의 우수성을 알리고 도자관련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조명할 수 있는 청자전시관 개관에 앞서 전시·연구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유물 구입 계획을 27일 공고했다. 공고를 보면 신청은 다음달 10일부터 17일까지 개인소장가나 문화재 매매업자 및 법인은 유물매도신청서와 근접 촬영한 사진 5매 등 기본적인 서류를 갖춰 문화관광과에 접수하면 된다.
▲ 전북 부안군 청자전시관에 전시될 예정인 유물 일부. 사진제공 = 부안군청 문화관광과 ©김현종 기자 | | 구입 대상은 고려시대 부안 유천리와 진서리 요지에서 제작된 청자 등 도자문화와 역사를 조명할 수 있는 역사적 연구 가치가 높은 유물이면 가능하다.다만 문화재 보호법에 저촉되는 도굴품 또는 장물, 위조품 등 불법 유물은 구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유물은 유물평가위원회의 가치 및 가격평가를 거쳐 최종 구입대상유물로 결정되며 청자전시관의 귀중한 자료로 등록돼 유물 관리 시스템에 의해 체계적으로 후세들을 위한 전시·연구·교육 자료로 활용된다. 개관을 앞둔 청자전시관은 전시와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군민 환원 사업 일환으로 지속적인 기증과 유물 구입 사업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부안군 문화관광과 한 관계자는 “유물 구입을 통해 숨겨져 있던 소중한 자료들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자료들이 군민들의 곁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안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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