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낮 12시 30분께 전북 전주~남원간 17번 국도 상행선 임실읍 진입 고가도로 급 커브길에서 에쿠스 승용차와 렉스턴 승용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사진제공 = 전주완산소방서 대응구조과 박세영.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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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전북지역은 한낮에도 영하권 기온을 기록하는 등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눈길과 빙판길 등에서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밤새 얼어붙은 노면이 빙판길 미끄럼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함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 발생한 동절기 교통사고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눈길 빙판길 교통사고는 2만4건이 발생해 499명이 숨지고 3만5,656명이 중, 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커브길에서는 눈길 빙판길 교통사고 사망자가 34.7%로 건조한 노면에서 발생한 사고의 커브길 사망자 17.9%에 비해 16.8%p 높게 분석돼, 동절기 눈길 빙판길 교통사고가 커브길에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6일 낮 12시 30분께 전북 전주~남원간 17번 국도 상행선 임실읍 진입 고가도로 급 커브길에서 에쿠스 승용차와 렉스턴 승용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눈이 많이 내려 노면이 얼어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 13일 오후 4시 30분께 군산시 옥도면 한 도로에서 정 모씨(34)가 운전하던 레조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운전자 정씨가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3명이 경상을 입기도 했다. 한편, 16일 남원~전주방향 17번 국도에서 발생한 구조를 위해 출동한 전주 완산소방서 구조, 구급대는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지점 후방을 통제하는 한편 에쿠스에 탑승한 여성 1명을 비롯 렉스턴에 타고 있던 여성 1명을 예수병원에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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