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비응항 앞 해상에서 민, 관, 군 합동 인명구조 훈련이 실시된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군산시 비응항 서쪽 3.5km 해상에서 여객선 운항이 불가능하다는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선장이 구조요청을 하면서 훈련이 시작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번 훈련은 대규모 해양사고를 가상한 민, 관, 군 합동 인명구조 훈련으로 군산항을 떠나 어청도로 항해중인 여객선(승객 67명, 승무원 4명)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초계 임무 수행중인 해경 초계기(CN-235)가 화재 여객선을 발견, 군산해양경비안전서 상황센터로 보고하고 구조세력의 비상소집과 출동명령을 하게 되며 관계기관 간에 상황을 공유한다. 이날 훈련은 최초 상황접수 및 전파 등 초기 대응에 이어 다수의 해상 표류자 구조, 구조팀 선내 진입 및 승객 탈출 유도, 선내 대피승객 구조, 선박화재 진압, 응급환자 처지, 구조완료 후 상황종료 순으로 진행된다. 또, 이번 훈련은 대규모 해양사고에 대비, 민, 관, 군 협력체계를 미리 구축하고 골든타임 안에 공(空), 지(地), 해(海) 모든 자원을 동원해 인명 구조에 초점을 맞춰 이뤄진다. 훈련에는 군산해경 등 11개 관계기관(업체)에서 경비함정과 선박 21척, 고속단정 5척, 항공기 4대, 구급차 3대, 433명이 동원돼 실제 사고와 유사한 상황을 설정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해양경비안전본부 박래진 경비구난과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여객선에서 복합재난이 일어난 것을 가정, 다각적인 구조방안을 모색하고 배에 오르는 등선구조팀과 항공 구조팀 등 핵심 구조세력의 대응능력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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