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호 고창군 부군수가 40여 년에 이르는 공직생활 마감을 앞두고 최근 자전에세이 "모양성 바라보며"를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사진제공 = 고창군청 홍보계 임채남. © 이한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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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고창군 부군수가 40여 년에 이르는 공직생활 마감을 앞두고 최근 자전에세이 "모양성 바라보며"를 출간했다.
좋은 일, 나쁜 일 등 60여 년간 겪었던 자신의 생활 속 일화를 가감 없이 담백하게 이야기하면서, 많은 동료와 후배 공직자 사이에 모범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김 부군수는 책 서두에 “강산이 네 번 바뀌고도 남을 오랜 시간동안 공직을 수행하며 겪었던 많은 경험, 절망과 좌절, 영광과 환희의 순간을 진솔한 삶의 이야기로 기록했다. 가족 및 친구,
선후배 공무원, 지인과 지난 인생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집필했다”라고 동기를 밝혔다.
1956년 2월 고창군 공음면 칠암리에서 출생한 김 부군수는 공음초(4학년 마치고 전학), 광주 수창초, 광주 북중, 광주상업고등학교를 마치고 2001년(46세)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입학, 7학기 만에 전국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2007년 전북대학교 행정대학원 야간행정학과 역시 수석으로 졸업한 학구파요 노력파다.
광주상고 3학년 재학 중 부친의 권유로 공무원시험(5급을류)에 응시한 결과, 1974년 12월 고창지역 최초로 고등학생 신분으로 발령 받아 공음면사무소에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다사다난했던 10년 간의 고창군 생활을 마감하고, 1985년 제2회 도청 전입 시험을 통해 같은해 8월 도청으로 입성, 지난해 1월 고창군 부군수로 발령받기 전까지 28년 간 지방과 여론계 및 행정계에서 투철한 직업관을 드러냈다.
김 부군수가 고창에 재임하는 기간 동안 일궈낸 성과를 뒤돌아보면 말 그대로 지역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공적을 남겼다.
▲ 전북 재정균형집행 평가 4년 연속 최우수기관 = 고창군은 4년 연속 재정균형집행 전북 군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 9월 표창과 함께 시상금 5천만원을 수상했다.
재정균형집행은 국가 역점시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일자리창출, 서민생활안정, SOC사업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이번 평가는 3월말, 6월말 재정균형집행 실적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여 평가했다.
고창군은 김인호 부군수를 재정균형집행 추진단장으로 구성, 월별집행 계획에 따라 자체 실적점검과 문제점에 대한 사전 대응전략을 강구하는 한편 목표달성을 위해 집행절차 간소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균형집행 대상액 2,772억원 가운데 정부목표 1,497억원(54%)대비 1,515억원(54.6%)을 집행하는 우수한 실적을 일궈냈다.
▲ 고창일반산업단지 조성 = 고창으로 향하는 기업체의 입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용지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젊은 층 유입, 지역일자리 창출, 세수 확충 등 경제적 가치상승 효과와 지역경제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 넣는데 혁혁한 공로를 달성했다.
고수면 봉산리 일원 848,819㎡(약 25만7천평)의 면적에 68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고창일반산업단지가 조성 중에 있는 등 2010년 9월 지정ㆍ승인 고시돼 부지매입을 완료했으며, 2012년 1월 착공, 현재 공정율 90%를 넘기고 있다.
또한, 우량기업 입주 유치를 위해 전국 기업을 대상으로 마지막 열정을 담아 발로 뛰는 다각적인 홍보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 고창읍성 주변 문화체험거리 조성 = 판소리를 집대성 한 신재효 선생의 생가를 중심으로 총사업비 145억원을 투입, 고창읍성 주변에 문화체험거리를 조성했다.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전통한옥체험마을, 전통옛거리 등이 운영 중에 있다.
▲ 작은 목욕탕, 도서관, 영화관 일상의 행복 키워 = 관내에 작은 목욕탕과 도서관, 영화관을 마련하여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면단위 주민 대부분이 어르신인 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작은목욕탕을 통해 일상의 행복을 지원하는 데 힘을 보탰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장애인은 무료, 65세 이상 노인과 미취학 아동은 1,000원, 일반주민은 2,000원으로 대산, 공음, 해리, 흥덕, 무장, 부안 등 6개면에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군민 누구나 쉽게 책을 빌려 볼 수 있도록 도서관을 확대했다.
군립도서관, 성호도서관, 작은도서관(선운산, 고창읍 글마루, 고수 해마루, 대산 큰별, 무장 글샘)까지 총 7개소가 운영 중이며, 회원증 1개로 관내 도서관(글마루 제외)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에 이른다.
또한, 지난 6월작은영화관 “동리시네마”를 개관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4~5회) 2개관에서 대도시 영화관과 동일한 시기에 개봉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김인호 부군수는 "열심히 근무하며 보냈던 공직생활을 고향인 고창에서 마감하게 돼 기쁘고 40년 간 오로지 공직만을 생각하며 한 눈 팔지 않고 생활했지만 막상 퇴직을 앞두고 있어 아쉬움과 섭섭한 마음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군수는 “퇴직 후에도 고향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제22대 고창군 김인호 부군수 명예퇴임식은 오는 30일 오후 4시 군청 5층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날 김 부군수 가족 및 친지와 공무원, 기관사회단체장, 군민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박우정 군수의 송별사, 김 부군수의 주요 업적 소개 및 동영상 시청에 이어 지방공무원법 제39조 3항에 의거 우수공무원으로 인정 받아 지방서기관에서 지방부이사관으로 특별승진하면서 임용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