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숭아 보온자재만 덮어도 동해(凍害)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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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보온자재만 덮어도 동해(凍害)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전북 김제시농업기술센터는 "계속되는 한파 속에 복숭아나무가 동해를 입지 않도록 원줄기(주간부)를 보온 자재로 덮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복숭아 휴면기(1월 중순까지)는 기온이 –15~-20℃ 이하로 내려가야 동해가 발생되지만 휴면기 이후는 시일이 경과할수록 동해에 대한 내한성이 약해지는 만큼, 1월 중순 이후부터는 각별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복숭아나무는 “주로 나무의 원줄기, 꽃눈, 꽃눈가지가 저온 피해를 입을 경우 원줄기가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꽃눈과 꽃눈가지가 어는 피해를 입은 경우 동고병, 세균성구멍병 같은 병 발생이 늘어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보온자재를 선택할 때 밤에는 보온 효과가 좋고 낮에는 줄기 온도가 많이 오르지 않게 하는 자재로 볏짚, 두꺼운 부직포 등이 효과적이다. 단, 검은색 부직포나 비닐 소재는 낮 시간에 감싼 부분의 온도를 올릴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종류에 따라 보온효과는 다르지만, 다겹부직포, 볏짚 등은 밤에 줄기 온도를 5℃ 이상 올리는 효과가 있어 어는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제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한 관계자는 “복숭아나무는 추위에 약하고, 갑작스런 기온변화에 동해 위험이 높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동해 예방책을 미리 숙지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만일 피해를 입었어도 즉시 충실한 사후조치를 통해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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