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국가 지정 첫 생태관광지가 탄생했다. 23일 전북도는 “고창 운곡습지(용계마을)가 환경부로부터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2014년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생태관광지 탄생은 전북도가 민선 6기 들어 핵심과제의 하나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토탈관광 구축에 나서면서 얻은 성과물이어서 향후 관광산업의 선도 모델로서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생태관광지 지정은 지난 9월 환경부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청받은 총 17개소의 후보지 중 환경부, 문체부, 생태관광 전문가로 구성(15명)된 심사위원회에서 서면 및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5개소가 선정됐다.
고창 운곡습지는 2011년 람사르습지와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저층 산지습지로 총 549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우수지역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창 고인돌 유적과 연계하여 생태와 역사 문화를 한 번에 탐방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창군 전체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었으며. 이번 지정을 계기로 ①습지 보호지역 ②생물권보전지역 ③생태관광지역으로 명실 공히 3관왕을 차지했다. 고창군은 "이번 생태관광지 조성으로 '생태자원이 우수한 지역의 인근 마을주민이 생태자원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통한 주민 밀착형'으로 민박, 생태체험, 지역 특산물 판매 등이 가능해 주민 소득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운곡습지 인근 용계마을은 생태관광 홈페이지 등재, 인프라 조성, 전문 코디네이터 배치, 주민교육, 수익모델과 프로그램 개발 컨설팅, 지역 홍보 등 국가 차원의 홍보, 지원을 통해 민박 생태체험, 특산품 판매 등으로 ‘2017년 까지 생태관광객수 390% 증가, 생태관광 마을 소득 252%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전북도와 고창군은 운곡습지와 그 주변의 생태복원 및 생태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하여 ‘10년부터 ’19년까지 총 202억원(국비 104, 도비 6, 군비 82)을 투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전북도는 민선 6기 첫 번째 생태관광지역 탄생을 계기로 생물군락지형, 지질공원형, 경관자원형, 생태관광기반형 등 생태 관광지 유형별 선도 사업지를 발굴하는 등 "2015년 1월중 생태관광 활성화 비전"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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