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의 완전 개통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계적 명품 도시를 꿈꾸는 새만금 관광단지 매립공사 기공식이 10일 전북 부안군 변산면 새만금 전시장 부근에 위치한 제1호 방조제에서 성대히 열렸다. ‘새만금 게이트웨이(gateway) 관광단지’ 프로젝트는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공공ㆍ편익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사람(human) 자연(nature) 경험(experience)이라는 컨셉으로 조성된다. 생태와 상업과 해양체험 등의 3가지 기능을 담아 오는 2019년까지 연차적으로 사업비 1조 713억원을 투자해 진행되는 관광단지 개발은 2개 공구로 분류돼 완료될 전망이다. 총 300만평 규모로 테마파크, 대규모 골프시설(90홀)과 컨벤션센터, 호텔, 명품아울렛, 쇼핑센터를 비롯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레저시설 및 각종 문화시설에 따른 국제적 수준의 인프라 등이 구축된다. 새만금 관광단지는 특히 서해안의 아름다운 바다와 변산국립공원에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과 함께 인간과 자연, 환경과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패러다임의 복합 관광 휴양지로 조성하기 위해 첫 삽을 떴다.
이날 기공식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 김완주 전북도지사, 김호수 부안군수 와 지역 국회의원 및 새만금위원회 관계자와 주민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사업 개시를 알리는 버튼 점화를 시작으로 진행된 기공식은 물 로켓 발사와 함께 덤프트럭 행진 등 새만금 방조제 33km를 상징하는 풍선 3,300개가 일제히 떠올라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식전 행사 일환으로 전통 길놀이를 비롯 축하공연 및 경과보고와 관광단지 동영상 상영 순으로 기념식이 진행됐으며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새만금에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신속한 개발과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나설 것”이라며 “새만금을 동북아 최대의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환영사에서 김호수 부안군수는 또 “새만금 도로 높임 사업이 당초 정부의 의지를 꺽고 부안군의 뜻이 반영된 것은 군민의 저력을 보여준 성과로 자평하고 있다”며 “부안군의 미래와 희망이 확실하게 담보된 사업인 만큼 군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문건설업계는 “새만금 관광단지 평당 평균 분양가가 119만6,452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주 = 김현종 기자 khjpress@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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