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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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귀현상 극심해진 새해 달력 구하기
경기침체 여파로 각 업체별 제작 급감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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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2/2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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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달력 구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심각한 경기불황의 여파로 업체의 달력 제작이 급감하면서 달력 구하기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달력과 연하장 등을 제작하는 인쇄업계가 일년 중 최대 대목을 맞았지만 일감이 줄어들어 울상을 짓고 있는 실정이다.

24일 전북 지역 인쇄업체들은 “주요 고객인 기업체들이 경비절감을 위해 홍보용,외부 증정용 달력 제작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해 주문 물량이 평년보다 20~30% 가량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평범한 서민들은 화려한 사진이나 유명화가의 작품이 실린 대형 달력은 고사하고 탁상용이나 소형 달력 조차 구하기 쉽지 않은 현상이 초래될 위기를 맞고 있다.

실제로 매년 10여건 이상의 달력 제작 주문을 받아온 전주 a업체의 경우 주문이 몰리는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단 2건만 의뢰 받은 채 대목을 넘긴 상태다.

또 다른 b인쇄업체 역시 해마다 연말 달력 제작이 연간 매출액의 20% 가량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imf 직후보다 20~30%가량 주문이 줄었으며 그나마 주문량도 100~500부 내외의 소규모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달력의 내용도 크게 달라져 기업 홍보용 사진이나 값이 상대적으로 싼 그림을 넣어 제작한 달력과 숫자만 표기된 달력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팬시점과 쇼핑몰을 비롯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는 벽걸이용 달력 대신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컴퓨터를 이용해 무료로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컬러 캐릭터 달력이나 건강관리법과 식이요법 등 다양한 정보가 함께 들어있는 정보 제공형 달력 및 거울이 부착된 탁상용 달력 등 각종 아이디어상품 달력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전주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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