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브레이크뉴스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일 당내의 당명 개정 논란 속에서 “지난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명이 길고 어려워서 패한 것인가”라며 개정을 반대하고 나섰다.

당대표 경선에 출마를 선언한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에서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 지난 10여년의 선거 패배 등에 대해 책임져야 할 이들이 책임은 지지 않고 다시 당대표가 되겠다고 출마를 강행하면서 모든 책임을 당명에 떠넘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새정치연합 당권 경쟁에서 ‘빅2’로 꼽히는 박지원·문재인 의원은 당명을 ‘민주당’으로 변경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박 의원은 “바꿔야 할 것은 당의 이름이 아니라 리더십”이라며 “당명만 바꾼다고 해서 국민들의 마음이 우리 당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단히 유치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원외정당인 민주당을 거론하며 “현재 선관위에 민주당이 등록돼 있기 때문에 해당 당명으로 변경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을 되짚으며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당이라는 이름으로 당선된 것이 아니라 새정치국민회의라는 이름으로 당선됐다”면서 “정동영·문재인 후보는 민주당이라는 이름으로 대선에 나섰지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당명이 아니라 당의 리더십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의 리더십을 새롭게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