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행복한 군민, 자랑스런 부안을 위해…
서남분실장 이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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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1/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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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한 일들이 우리로 하여금 걱정과 불안에 휩싸여 유난히 길게만 느껴졌던 2014 갑오년(甲午年) 지난 한 해를 뒤로하고 을미년(乙未年) 새아침 불끈 솟아오른 태양의 기운을 안고 올해는 매 순간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
 
자신이 맡은 직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아름다운 모습에서 오늘날 당면한 우리 사회의 많은 고민과 걱정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희망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큰 버팀목이 아닌가!
 
그래서, 우리는 새해에 만나는 사람마다 첫인사를 할 때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라고들 한다.
 
새해가 되면 모두 이 같은 덕담 한마디를 듣기 원하고 해주기를 원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인사말에는 '새해에는 하는 일이 잘되기 바란다든지, 건강 하라든지, 좋은 직장에 취직하라든지, 좋은 사람을 만나라든지' 하는 덕담이 뒤를 따르게 된다.
 
덕담 중에 경제적인 내용의 덕담이 있기도 하지만, 최근의 덕담들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고 있다.
 
언제부턴가 '부자 되세요'로 대표되는 덕담은 사회가 경제적으로 어렵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지만, 아무래도 '황금만능시대'라는 씁쓸함만은 지울 수가 없다.
 
그런데, 요즘엔 아예 한 술 더 떠 '대박 나세요, 로또 당첨 되세요' 등의 요행을 기원하는 인사들이 오고가기도 한다.
 
물론, 이 같은 말은 재미를 더하기 위해 던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덕담을 하는 것이 각박한 인생사에 활력처럼 느껴지다가도 왠지 너무나 모든 것이 돈에만 맞추어져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돈이 삶의 목표가 돼 버린 것이다.
 
여기서 잠깐, 덕담의 의미를 살펴보면 덕담의 내용을 반성하게 된다.
 
덕담은 그야말로 덕()이 담긴 이야기가 아닌가 말이다.
 
새해의 덕담이 진정 그 사람을 위한 것이라면, 돈 얘기보다는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기원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부자 되세요' 보다는 "행복하세요"가 아름답고, 행복하기 위해서 이웃 사람들에게 사랑을 많이 실천하라는 말이 아름답지 않느냐는 논리다.
 
다른 이들을 아프게 하지 말고, 상처 주지 말고, 슬프게 하지 말고 웃을 수 있도록 하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기 바란다"는 덕담은 어떨까 한다.
 
조금은 직설적인 느낌이지만 새해에는 '부자 되세요'보다 "효자 되세요" 라는 반성의 덕담을 주고 받는 것은 어떨까 싶다.
 
본인이 "효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니 반성의 의미도 될 것이다.
 
물론, 효도는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는 것이겠지만 서로 약간씩의 부추김도 필요하다고 본다.
 
경쟁도 때에 따라 아름다울 수 있으니까.
 
우리는 덕을 나누어 주면서 산다.
 
덕분(德分)이라는 말은 그래서 나온 것이다.
 
부모님 덕분에 이 세상에 태어났고, 선생님들 덕분에 이만큼이라도 살고 있다.
 
가족들 덕분에 하루의 피로를 잊기도 하고, 친구들 덕분에 삶의 즐거움을 누리기도 한다. 삶의 행복은 매 순간마다 자신이 한 일들의 산유물인 것이다.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행동 하나하나에 삶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행동하며 목표를 향해 전심전력(全心全力)을 다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내가 가진 것이 비록 작고 보잘 것 없을지라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은 큰 것이요 내 주변의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며 봉사하는 생활은 진정 보람된 것이리라.
 
을미년 올 한 해, 많은 사람들이 복은 만들고, 덕을 나누는 시간으로 채워, 진정 "행복한 군민, 자랑스런 부안" 건설의 초석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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