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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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훔친 교도소 동기, 다시 철창 行
방범 허술한 업소 범행표적 삼아 1,600여갑 훔쳐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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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1/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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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등으로 연초 금연클리닉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용돈 벌이를 위해 심야시간에 보안이 비교적 허술한 장소만을 골라 7,200만원 상당의 담배를 훔쳐 달아난 일당이 경찰의 수사에 덜미를 잡혀 교도소 출소 2개월여 만에 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2일 슈퍼와 철물점 등에서 담배 1,600여 갑을 훔친 박 모씨(59)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1140분께 익산시 남중동 한 철물점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담배 1,100여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다음날인 8일 오후 1150분께 같은 수법으로 전주시 완산구 한 슈퍼에 들어가 담배 500갑과 음료수 등 3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교도소 동기인 이들은 지난해 11월 출소한 뒤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자 가격이 대폭 오른 담배를 훔쳐 인터넷 거래사이트를 통해 판매해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고 인적이 드물어 비교적 방범이 허술한 업소를 범행 표적으로 삼아 '담배가 어느 장소에 어떻게 진열돼 있는지' 등을 사전에 파악해 범행을 저지른 수법으로 보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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