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축 공사현장을 범행 표적으로 삼아 상습적으로 전선을 훔쳐 팔아치운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혀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3일 오 모씨(32)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지난해 11월 19일 오후 10시께 익산시 마동 한 신축공사현장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 1.350만원 상당의 전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최근까지 익산, 군산, 고창, 강원 원주 등에서 1억원 상당의 전선을 훔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사회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사전에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비교적 방범이 허술한 공사현장을 표적으로 삼아 도주로 등을 미리 파악한 뒤 범행 당시에는 1t 트럭을 이용하는 치밀한 수법으로 전선을 훔친 뒤 피복을 벗겨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모 고물상에 팔아치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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