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완주 '지‧간선제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념도. / 자료제공 = 전주시청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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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이 편리한 지, 간선제 중심으로 노선체계가 전면 구축돼 교통복지 실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출발지와 목적지가 20분 정도의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지점을 돌아 운행되면서 2배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등 불합리한 노선들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일 전주시와 완주군, 시내버스 5개사 대표는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단일화와 함께 지·간선제 중심의 노선개편을 오는 2016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추진키로 했다. 노선개편의 기본방향은 정확한 수요조사를 통해 시민중심으로 간선, 지선, 대순환, 소순환 등 기능별로 노선을 구분, 출발시각과 도착시간이 정해진 시간에 이뤄지는 정시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주는 그동안 혁신도시, 서부신시가지, 하가지구 등 도시공간구조가 크게 확장되면서 대중교통 이동패턴이 크게 변화돼 기존 노선체계로는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지 못했다. 여기에, 200여대의 시내버스가 완주군의 오지마을까지 단일노선으로 운행돼 소요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관계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면서 이용률이 낮아 버스회사의 수익률 역시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주요도로인 간선과 각 마을로 연결되는 지선으로 버스노선을 이원화하는 지, 간선제를 포함해 전면적인 노선 개편을 추진하기로 협약했다. 지‧간선제는 읍, 면, 동별 주요지점을 잇는 백제로와 팔달로 등 간선도로의 경우 간선버스를 운행하고, 간선도로 교차지역 환승지점에서 각 마을로 연결되는 노선의 지선버스(마을버스)를 환승, 운행하는 방식이다. 간선과 지선으로 노선버스를 이원화할 경우 버스 운행횟수가 늘어나고 이동거리와 시간이 줄어드는 장점과 함께 중복되거나 지나치게 불필요한 노선을 개선하는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노선을 효율적으로 개편할 수 있다. 또, 환승을 통한 갈아타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승도우미 배치와 냉‧난방 시설을 갖춘 환승정류장 설치, 간선배차간격 축소 등 편의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갖춰진다. 한편, 전주시와 완주군은 이 같은 노선개편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선개편협의체를 우선 구성하고 전반적인 방향에 대한 논의 후 오는 3월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며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충분히 실시하고 O/D조사(기종점 조사)를 실시해 수요에 맞는 효율적인 노선개편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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