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부터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고 모든 음식점 전면 금연이 시행됨에 따라 차라리 담배를 끊겠다는 흡연자들이 증가하면서 전주시보건소가 운영하고 있는 금연클리닉에 열풍이 불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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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고 모든 음식점 전면 금연이 시행됨에 따라 차라리 담배를 끊겠다는 흡연자들이 증가하면서 말 그대로 금연 열풍이 불고 있다. 전북 전주시보건소는 "올 들어 금연을 희망하는 흡연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까지 금연클리닉 등록자수는 1,115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를 놓고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금연클리닉에 등록된 591명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2014년에 비해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전주시보건소에서 운영되고 있는 금연클리닉에 등록하려면 먼저, 일산화탄소를 측정해 흡연자로 결정되면 상담을 통해 니코틴 보조제, 행동 강화 물품(구강청량제)등을 제공 받을 수 있으며 6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보건복지부 지역사회통합 건강증진사업 금연분야 지침에 따라 니코틴 의존도 검사 결과, 현재 흡연량에 따라 1인당 연간 6주분(6갑)의 니코틴 패치가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전주시보건소 건강증진과 한 관계자는 "만일 니코틴 패치를 붙이고 흡연할 경우, 오히려 니코틴을 더 많이 흡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절대로 패치 부착 후 흡연을 하지 않아야 된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담뱃값이 오르면서 전자담배를 구입하는 흡연자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으나 전자담배에는 일반 담배와 동일한 발암성분이 함유돼 있어 금연 보조 수단으로 생각하고 이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보건소는 직장근무로 인해 낮 시간에 보건소를 방문할 수 없는 흡연자들을 위해 '이동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 클리닉은 금연을 희망하는 흡연자가 15명 이상일 때 전주시보건소 금연클리닉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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