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6시 30분께 육군 일병이 K2 소총과 공포탄 10발을 소지한 채 무장 탈영해 군과 경찰이 수색 작업에 나섰다.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제31사단 보병사단 예하부대 열상감시장비(TOD) 운영병인 이 모(21) 일병이 해안 지역 경계근무를 하다 탈영했으며 실탄은 지급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탈영한 이 일병은 이날 목포항 일대 야간 해상 경계 근무에 투입된 이후 새벽에 2~3차례 복통 증세를 호소했고 이후 숙소로 돌아간 뒤 종적을 감췄으며 지난해 4월 군에 입대해 정상적인 군 생활로 관심사병은 아니었다. 현재, 군 당국은 고향인 제주도에 헌병대를 급파했으며 전남지방경찰청도 역과 터미널 등 25곳에 경찰 300여명을 배치해 도주로를 차단하는 등 검문검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은 탈영 뒤 곧바로 목포를 벗어나 교통중심지인 전북에 잠입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고창, 정읍, 순창, 남원 등 은신 가능 지역을 중심으로 일제 수색을 펼치는 등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나들목 일원에 경력을 집중 배치해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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