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KTX 서대전역 경유… 전북도 강력반발
신설노선 개설 의미 사라져 "저 속철" 전락 우려
박은경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5/01/17 [14:2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오는 3월 호남고속철도 KTX 개통을 앞두고 '호남고속철도 운행계획()'에 "서대전 경유"언급과 관련, 전북도가 "호남권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도의 이 같은 움직임은 현재 기존 선로를 이용, 임시운행을 하고 있는 호남고속철도는 115분이 소요되지만 새로 개통되는 선로를 이용할 경우 용산역에서 오송역과 남공주를 거쳐 익산역까지 66분이 소요되는 만큼, 도민들의 시간절감 및 교통편익 비용 등 교통경제 효과로 창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호남고속철도 KTX 일부가 서대전(서대전~익산)을 경유한다면 이 구간은 고속주행이 불가능해 종전과 같이 111분이 소요될 수 밖에 없어 고속철도로서의 기능 상실 및 호남권 승객이 이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승객이 줄어 운행 적자와 함께 민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이와 관련, 지난 15일 국토부 주재로 열린 관계기관 회의에서 “"남과 대전시가 주장하고 있는 '대전권 경유'를 적극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한데 이어 당초 계획대로 오송에서 남공주를 거쳐 익산으로 운행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전북도는 "향후 광주시, 전남도와 공동 대응해 당초 계획대로 호남고속철도 KTX가 오송에서 남공주를 거쳐 익산으로 운행하도록 강력히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7일 코레일은 국토교통부에 호남고속철도 KTX는 오는 3월 말부터 호남, 전라선에 기존 62회에서 82회로 20회를 증편 운행 및 서대전을 일부(18) 경유하는 것을 골자로 운행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7년 노태우 대통령 때 선거공약으로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06년 착공된 호남고속철도는 총 83,52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기존 노선이 아닌 새로운 노선 건설을 완공하고 차량을 구입하면서 이번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
 
호남고속철도는 서울 용산에서 광주 송정을 잇는 노선으로, 기존(서울 용산~오송~서대전 경유) 노선인 광명, 천안아산을 지나 광주송정까지 216km에 달하지만 새로 신설된 노선은 오송, 공주, 익산, 정읍 등 중간 역을 두게 된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희망 2025 나눔캠페인' 출범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