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지역 공공형 어린이집협의회 교직원 120명은 22일 부모들이 안심하는 보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아동학대 방지 및 부정행위 근절을 위한 보육교직원 결의문" 선서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도청 © 김현종 기자 |
|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보육교사의 어린이 폭행사건이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공공형 어린이집 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개최한 "자정결의대회"가 신선한 울림으로 작용해 경각심을 일깨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2일 전라북도 공공형 어린이집 협의회 소속 83개소 교직원 120여명은 전주시 한 음식점에서 "아동학대 방지 및 부정행위 근절을 위한 보육교직원 결의문" 을 낭독하고 안심하는 보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공공성과 투명한 보육서비스 제공에 앞장서 나갈 것을 결의했다. 결의문 선서를 통해 전북지역 공공형어린이집 교직원들은 "새로운 가치관을 확립해 부정행위를 근절하고 부모 및 지역사회와 국가로부터 신뢰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학부모가 안심하고 사회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다양한 보육환경을 구축해 가정 복지를 증진하고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질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을 약속하고 나섰다. 전북지역 공공형어린이집 교직원들은 끝으로 "확고한 신념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법령을 준수하고 실천하며 상호 협력함으로써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선서했다. 이날, 이명휘(전주 쉐마어린집원장) 회장은 "체벌, 폭행 등 신체적 학대 행위 근절은 물론 폭언, 고함, 욕설 등 정서적 학대 행위 및 부실급식 지급금지 등 방임 행위에 대한 근절을 약속하는 선서를 한 만큼, 아동학대 신고의무와 절차를 준수해 아동이 행복한 사회를 건설하는데 공공형어린이집 교사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도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전북어린이집연합회, 전북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14개 시, 군 권역별로 나눠 어린이집 교직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또, 2015년을 아동폭력 완전 예방을 위한 원년으로 삼아 교직원보수교육(전북대, 우석대, 서해대) 기관별 아동학대예방 교육을 철저히 시행함과 동시에 어린이집 700개소를 대상으로 학부모모니터링단을 통해, 아동학대 실태를 연중 모니터링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북지역 어린이집 현황은 국공립 54개소를 비롯 총 1,654개소에서 12,114명(원장 및 보육교사 포함)이 58,328명의 아동을 관리, 교육하고 있는 가운데 보육실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는 어린이집은 23%인 386개소로 전국 평균(18.6%)보다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