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향토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육군 제35사단"이 무려 22년 6개월 만에 58년간의 전주시대를 마감하고 미래 100년 임실시대를 시작한지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렸다.
임실군 대곡리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구증가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최강의 향토사단! 전북의 방패! 최고의 명문대학 군대(軍隊)"의 어제와 오늘을 3회에 걸쳐 조명해본다. / 편집자 주
▲ 지난해 1월 2일 "육군 제35사단" 이전 기념식에서 김요환 2작전사령관을 비롯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석을 제막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육군 제35사단 정훈공보부 최환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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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민과 화합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육군 제35사단"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995년 4월 20일 강원도 화천에서 창설돼 그해 6월 전북 전주시 송천동으로 이동해 터를 잡았다.
완벽한 해안경계작전을 밑그림으로 101회에 걸친 대간첩작전을 비롯 617명의 밀입국자를 붙잡는 등 전북 도민들의 삶의 터전과 행복을 지켜오며 슬픔을 함께 나누는 동반자 역할을 자처했다.
특히, 실전적인 현역 및 예비군 교육훈련 등 안정되고 활기찬 병영생활은 물론 각종 재난사고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실시해 말 그대로 전북도민이 사모하는 군대(軍隊)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 더욱, 전주시대를 마감하고 비록 임실로 이전했지만 전라북도 방위라는 기본 임무에는 변함이 없다.
육군 제35사단 최창규(소장) 사단장은 "그동안 선배 전우들이 이룩해 놓은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기본적인 향토방위 임무 외에도 전북도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북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강의 향토사단 육성
▲ 3개 연대, 14개 직할부대로 편제된 "육군 제35사단"은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전사 육성을 위해 자격화에 기초한 간부 교육훈련 및 평가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월 2일 전주시대를 마감하고 비록 임실군 대곡리로 이전했지만 전라북도 방위라는 기본 임무에는 변함이 없다.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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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연대, 14개 직할부대로 편제된 "육군 제35사단"은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전사 육성을 위해 자격화에 기초한 간부 교육훈련 및 평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확고한 안보라는 기본 토대로 북한의 어떠한 전술상황에서도 "상황판단-결심-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휘관 주도 아래, 케이스 스터디(Case-study : 연구사례)식 간부교육훈련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 초임장교 집체교육 및 자격인증평가(4회), 사격 전문 교관 및 희망자(사령부 간부 / 예하부대 용사) 대상 집체교육(2회), 기능별 집체교육(7회) 등을 통해 다양한 직책수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능력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131명의 전입간부 인증평가와 함께 77명이 간부자격 특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목적의식 없는 교육훈련이다, 무엇이든 완벽히 준비된 상태에서의 임무수행은 두려움을 없애며 임무완수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를 강조하며 용사 전투프로 달성을 목표로 부대‧개인별 훈련을 한층 강화한 결과, 육군 전투프로 목표보다 초과해 기동부대는 60.2%, 기타부대는 평균 38%의 수준을 연중 유지, 전장에서 승리하는 '전투형 강군'육성이 실현됐다.
◈ 부대이전 성공적 안착… 모델로 평가
▲ 장병들이 생활관 헬스장에서 체력단련을 하며 활기찬 병영생활을 보내고 있다. / 사진제공 = 육군 제35사단 정훈공보부 최환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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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35사단"은 부대 이전을 앞두고 있는 부대들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먼저, 육군의 사단급 부대로서는 20년 만에 시행된 이전 사업은 그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내적으로 살펴보면, 그동안 부지가 협소해 교육과 병영시설이 낙후돼 어려움이 많았으나 새롭게 임실군 대곡리로 둥지를 현 부지는 이전 부지에 비해 약 7배가 늘어나 현대화된 병영시설과 교육훈련 시설을 통해 전투형 군대 육성을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또, 신축된 병영생활관은 '침상형'에서 '침대형'으로 교체됨에 따라 개인생활 공간이 확대됐으며 입대시기가 비슷한 동료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생활관을 편성했다.
▲ 장병들이 일과 이후 또는 휴일에 정서함양을 위해 생활공간이 확대된 침대형 병영생활관에서 자유스럽게 독서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육군 제35사단 정훈공보부 최환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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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 건물에 2~4개 부대 장병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실내 체력단련실, 독서실, 노래방, 사이버 지식정보망 등의 '병영생활관'을 대형화해 병사들이 일과 이후 또는 휴일에 활기찬 병영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이와 함께, 전투형 사기 및 복지 구현을 위해 각종 편의시설을 비롯 복지시설을 개선됐으며 기본권보장, 풋살, 테니스, 새마을야구, 족구 등의 다양한 체육시설 완비, 목욕탕, 노래방, 당구장 등 복지시설 무료이용 등을 확대 추진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복지가 향상됐다.
▲ 육군 제35사단 군악대 장병들이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육군 제35사단 정훈공보부 최환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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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장병들의 정서와 부대단결을 도모하는 차원으로 전주시립합창단 초청공연, 인씨엠 예술단 공연, 군악연주회, 장병종합예술제, 국방부 지원 문화예술체험 사업으로 난타, 미술, 통기타 동아리활동 등 진중 문화예술 활동이 활발히 실시되고 있다.
더 더욱, 병영문화 혁신을 위해 감사 나눔 운동, 부대개방행사, 밴드구축, 사단 홈페이지에 장병들의 의견을 자유스럽게 탑재할 수 있는 커뮤니티 및 동기생활관 운영 등을 밑그림으로 국민과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병영문화가 조성돼 14년 동안 인명사고 무사고 부대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제35사단은 또, 최고의 명문대학 군대 육성을 위해 일과표에 독서, 자격증 취득, 검정고시 준비, 대학 원격강좌에 적극 참여하는 자기 계발 시간 운영과 함께 매월 독서감상문 경연대회 및 충경 콘서트 등을 통해 목표 의식을 갖고 꾸준하게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고 있다.
특히, 부대이전 일련의 과정과 국방부, 전주시, 임실군, 시공업체 등 유관기관의 상호 협의‧추진된 내용 등 지난 22년 동안 사단 장병 모두가 새로운 임실시대를 열어나기 위해 흘린 땀과 노력, 결실 등을 담고 있는 "부대이전역사자료집"을 발간,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제39사단 및 특전사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부대들은 수시로 "육군 제35사단"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며 더 좋은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육군 제35사단 최창규(소장, 사진) 사단장은 "자신은 종합대학의 총장이고 초급간부들은 교수고 용사들은 명문대학의 명품학생"이라며 "부대원들이 명문대학 군대에 자긍심을 갖고 군복무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사단장은 이어 "용사들은 직업군인인 간부들과 달리 사심 없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만큼, 존경의 대상으로 사단장인 자신과 간부들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존경해야할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최창규(소장) 사단장이 모든 장병들에게 주는 명함에는 "낮이나 밤이나, 비가 오나 눈이오나, 조국에 아무 사심 없이 헌신하는 여러분을 존경 한다"는 문구가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