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삼 전북지방경찰청장이 실종된 50대 남성을 찾기 위해 직접 헬기를 타고 임실 주변을 수색하는 세심하고 치밀한 행보를 드러냈다. 4일 전북경찰청 아동청소년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9일 오전 5시 30분께 자택인 정읍에서 자신의 차량을 타고 외출한 뒤 임실군 강진면 용수리에 차량을 방치시켜 놓은 이후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지난달 21일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한 시점부터 현재까지 130여명의 경력을 동원, 민‧경 합동으로 대대적인 수색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홍성삼 전북경찰청장은 헬기를 타고 차량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인근 산과 섬진강 줄기 주변을 따라 집중적으로 수색을 지휘했지만 실종된 남성을 찾는데 실패했다. 홍 청장이 탑승한 헬기는 이날 옥정호 수면 위로 낮게 서행하며 주변을 관찰하는 과정에 마을 주민들이 헬기가 추락한 것으로 착각해 오인신고를 접수하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현재 경찰은 옥정호 저수지 안팎을 수색하는 한편 인근 읍‧면을 중심으로 기거할 만한 펜션이나 사찰 등을 대상으로 실종자가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세밀하게 소재파악을 하고 있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은 홍성삼 전북경찰청장의 세밀한 관심과 대대적인 수색에 깊은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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