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미술작품과 동, 서양의 근대건축물이 공존하고 있는 양림동 거리. / 사진제공 = 사회적 기업 마당 기획팀 김다희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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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오가는 야시장, 시대가 흐르는 마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둥지를 틀고 있는 사회적 기업 마당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162회 백제기행 – 도시문화기행 둘(전라남도 광주)" 참가자를 모집한다. 오는 28일 실시될 이번 기행은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을 찾아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프로젝트와 대인예술야시장에서 예술이 넘치는 특별한 난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날 첫 목적지인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은 광주 최초로 근대 문물과 기독교 문화를 받아들여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장소로 "양림교회, 우월순 선교사 사택과 같은 근대 기독교 건축물"과 "이장우, 최승효 고택과 같은 전통가옥" 이 공존하는 면모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일제 강점화로 시작된 도시 생성 초기의 원형에 가까운 오래된 주거들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는 만큼,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온 듯 착각할 정도로 역사의 흔적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다. 또한, 일제 방공호를 활용한 마을 안내관 및 폐가에서 나온 쓰레기를 활용해 만든 정크 아트 문화 공간과 거리 곳곳을 메우는 공공미술품은 관람객에게 흥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 공연 및 미술품 관람, 작품 경매 등이 펼쳐지고 있는 대인예술야시장. / 사진제공 = 사회적 기업 마당 기획팀 김다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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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2008년부터 예술가와 시장 상인이 어우러지는 '대인예술시장' 으로 발걸음을 옮겨 한 달에 한 번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진행되는 '야시장' 을 둘러볼 예정이다. "대인예술야시장"은 상주 예술가들과 상인, 시민이 한 데 어우러지는 특별한 난장으로 광주 여행에서 잊지 말고 들려야 할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상주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구경하는 "오픈 스튜디오"체험과 한 평 안에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남아내는 한평갤러리, 예술 작품 경매, 시장 한복판에서 펼쳐질 "게릴라 공연"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 상인들이 평소 시장에서 판매하는 재료를 이용, 음식을 판매하는 만큼, 볼거리뿐만 아니라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한편, 마당 기획팀 한 관계자는 "2015년 백제기행은 역사와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시를 일구어가는 현장을 찾아가고 있다"며 "그 두 번째 여정인 전라남도 광주 기행을 통해 예술과 문화를 도입해 공간과 공동체를 되살린 사례를 경험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관련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한 관계자들이 길라잡이를 맞는 이번 기행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마당 기획팀(063, 273-4824)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5명을 선착순으로 마감하며 참가비는 일반 68,000원 어린이 6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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