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 향토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육군 35사단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최창규(사진) 소장은 지난해 4월 제35대 사단장으로 취임했다. 1982년 9월 3사 19기로 임관한 최 사단장은 작전분야에 정통한 포병출신 장군답게 "최강의 향토사단, 전북의 방패, 최고의 명문대학 군대(軍隊) 육성" 에 혼(魂)을 쏟고 있다. 특히, 최 사단장은 군대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와 함께 4대 명문대학이라고 자부한다. 장병들이 군에 입대하면서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배우지 못한 희생, 봉사정신, 인내심, 국가관을 함양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시키는 국민교육의 도장이 바로 군대라는 논리다. 이에 따라 "사단장은 종합대학의 총장이고 초급간부들은 교수며 용사들은 명문대학의 명품학생" 이라며 "부대원들이 명문대학 군대에 자긍심을 갖고 군복무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용사들은 직업군인인 간부들과 달리 사심 없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만큼, 종경의 대상이며, 사단장을 비롯 간부들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존경해야 할 존재" 라고 강조한다. 최 사단장은 지역 대민지원에도 적극적이다. "누군가 해야 한다면 내가한다! 언제가 해야 한다면 지금 당장 한다! 이왕 한다면 제대로 한다! 필요하지 않으면 안 한다" 는 4가지 좌우명에서 의지를 엿볼 수 있듯 지역에 도움이 되고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사단이 발 벗고 나서겠다는 각오로 대민지원에 열정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또, 최 사단장은 군부대에서 자발적으로 나라사랑 정신과 군인정신을 기르고 함양함은 물론 지역사회에 참여키 위한 일환으로 그 지역 위인 한 분을 선택해 대대(정읍=백정기대대, 부안=고희대대) 명을 부르는 등 지역 향토방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최 사단장은 이와 함께, 주요 참모진들을 대상으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전수자인 '국악협회 김민숙 명창' 을 1주일에 2회씩 35사단으로 초청 "판소리에 맞춰 고수가 북으로 장단을 치며 반주하는 고법(鼓法 =북치는 법) 및 판소리"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전북의 정신과 혼을 불어 넣고 있다. 오는 4월 35사단 창설 기념행사에 주요 참모진 100여명이 무대에 올라 유네스코에서 '인류 구전 및 세계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될 만큼 훌륭한 우리 판소리 한 대목을 멋지게 부르는 압도적인 울림에 도민들의 취임새를 곁들여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2014년 4월 29일 지휘권을 인계 받은 최 사단장은 강원도 횡성 출신으로 그동안 7포병여단장과 육군3사관학교 생도대장, 육군본부 정보작전 1차장 등을 역임했으며 상, 하급자 및 동료들의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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