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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벽골제 세계문화유산 등재 "꿈틀"
발굴조사 결과 바탕, 오는 13일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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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2/0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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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 최대 수리시설인 전북 김제 벽골제(사적 제111)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오는 13일 김제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될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은 그동안 진행된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고대 농경수리와 김제 벽골제 위상" 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최완규 전북문화재연구원 이사장이 무대에 올라 "벽골제 축조의 역사적 의미" 라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국민대학교 김재홍 교수가 "벽골제 축조아 한국 고대수리시설", 중국수리수전과학연구원 수리사연구소장 여연(呂娟)의 "중국 고대수리시설과 벽골제", 일본 협산지 박물관 고야마다(小山田宏一)의 "벽골제가 일본 고대수리시설에 끼친 영향" 등이 발제된다.
 
, 전북대학교 남해경 교수가 "벽골제 보존을 위한 농수로 이설의 필요성"등의 주제 발표에 이어 관계 전문가들의 심층적인 토론을 통해 향후 벽골제의 보존과 복원방향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또한,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은 지금까지 조사된 내용을 기초로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벽골제의 진정한 모습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벽골제 발굴 조사는 ()전북문화재연구원이 지난 2012년 중심거를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발굴 조사를 통해 수문인 중심거의 위치와 축조방법, 중수, 제방의 성토방법과 붕괴 시 수리, 증축 등 고대 수리시설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한편, 서기 330년에 축조된 농경관련 수리시설인 "벽골제"는 고대국가 형성에 있어 농경이 중요한 경제적 기반으로 작용돼 이처럼 대규모 토공공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추정돼 발굴 조사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등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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