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정우면 한 육용오리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신고가 접수돼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됐다. 18일 전북도 축산당국은 "정읍 육용오리 A농가에서 기르던 2만8,000수 가운데 80여마리의 오리가 폐사하고 일부 오리에서 녹색변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날 간이 임상검사를 실시한 결과,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증상이 나타나 예방적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AI 의심신고는 지난 17일 농가에서 도축 출하를 위해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H5 항원이 검출됐으며 전북도 축산당국은 즉시 가축방역관을 현지에 파견, 간이킷트검사 결과, 표본 5마리 모두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고병원성 AI의 확진을 위한 정밀검사 결과는 19일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18일 긴급 살처분 작업을 위해 동원된 용역업체 직원 A씨(55)가 휴식 중에 뇌출혈 증세를 보이며 갑자기 쓰러져 원광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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