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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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경찰서, 경찰 사칭 강도 30대 구속
외국인 상대 금품강취 및 교회 침입해 현금 훔친 혐의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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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2/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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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여성근로자들에게 경찰청 외사과 직원이라고 사칭하는 수법으로 접근한 뒤 돈을 빼앗아 달아난 30대가 덜미를 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23일 위조한 경찰 신분증을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제시한 뒤 흉기로 위협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조 모씨(33)를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흉기와 모자, 마스크, 반지 등 귀금속 32점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외국인 여성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가짜 경찰관 신분증을 보여준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위협하는 수법으로 총 8회에 걸쳐 현금 665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또, 전북, 경남 일대 교회에 들어가 헌금함과 신자들의 가방에서 총 182회에 걸쳐 6,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조사결과 조씨는 불법 체류 신분인 외국인 근로자들이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니며 돈을 빼앗기더라도 신고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노려 "나는 경찰청 외사과 불법체류자 단속 형사다"며 가짜 경찰관 신분증을 보여준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으며 2년 전에도 같은 혐의로 붙잡혀 구속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특히 교회에서는 목사와 신도들 간 신뢰관계가 형성돼 있는 만큼, 절도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신고를 하지 못할 것을 알고 표적으로 삼아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조씨의 범행 수법으로 보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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