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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완산부지도" 보물 지정 예고
국립전주박물관 소장, 10폭으로 구성된 병풍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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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3/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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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6일 문화재청이 보물 지정을 예고한 "완산부지도".  / 사진제공 = 전북도청     © 김현종 기자



조선 후기에 제작된 "완산부지도" 가 지난달 26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국립전주박물관에 소장되고 있는 "완산부지도(完山府地圖)"조선 태조의 본향이며, 전라도 감영의 소재지였던 전주부를 10폭 병풍으로 제작한 지도다.
 
10폭으로 구성된 이 병풍은 전주성과 그 주변을 그린 지도로 객사와 풍남문, 패서문, 경기전과 조경묘 등이 묘사됐다.
 
특히, 1폭에는 전주부의 건치 연혁을 비롯 산천, 풍속 등 전주부의 지리를 지리지 형식으로 담고 있다.
 
, 2~8폭에는 전주부 일대를 회화식으로 그려 제2폭을 남쪽, 8폭을 북쪽으로 배치했다.
 
이 같은 방위 배치는 전주부 지리의 구성을 병풍식 회화로 재현하기 위한 것으로 병풍을 그려낸 기량이 뛰어나 중앙으로부터 파견된 화사의 숙달된 솜씨로 추정된다.
 
제작연대는 비록 19세기 후반에 해당되지만 "전주" 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회화식 지도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다.
 
전주는 조선 태조 왕실의 본향이기에 1392(태조1) 완산유수부(完山留守府)로 승격됐으며 1403(태종3)에는 전주부로 이름이 바뀌었다.
 
또한, 전라도와 제주도를 총괄하는 전라감영이 설치돼 호남지역 문화와 정치의 중심지였다.
 
한편, 전북도 김숙이 문화유산과장은 "현재 전라북도는 국보 8, 보물 89점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완산부지도가 국가지정보물로 지정되면 총 98건의 국보, 보물을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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