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군 진서면 곰소 다용도부지 일원에서 "제1회 진서면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민속행사에서 달집을 태우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군청 홍보계 최광배 © 이한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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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운을 물리치고 한해의 풍년과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민속행사가 전북지역 곳곳에서 열렸다. 지난 4일 부안군 진서면 주민자치위원회 주최로 주민드르이 무사안녕과 화합, 풍농, 풍어, 마실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제1회 진서면 정월 대보름 달집 태우기"행사가 마을주민 및 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곰소 다용도부지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소원을 적어 달집에 걸어두는 "소지올리기", 올해의 액운을 달집과 함께 태워버리는 "달집태우기"를 비롯 달집을 중심으로 참여자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수월래"등으로 이어졌다. 또, 5일 전주한옥마을 오목대 당산제 및 완주 만경강 달빛축제, 고창오거리당산제 등 14개 시‧군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달집을 태우는 것은 액을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주술적인 의미 외에도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다짐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민속행사는 예로부터 마을 주민간의 결속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개최된 민속행사는 풍물 굿 행사 이외에도 윷놀이, 부럼 나눔 행사, 소원글쓰기(순창정월대보름 굿 기원제), 부안 줄포연날리기 민속대회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통해 가족, 친지, 관광객 모두 함께 어우러져 즐겼다. 김숙이 전북도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풍성한 한해 염원과 함께 지역의 발전을 기원하며 앞으로 민족의 삶과 함께 이어져온 전통행사를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함으로써 우리 전통문화유산이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문화 향유의 기회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에 해당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절로 설‧추석 등과 함께 우리 겨레가 지켜온 큰 명절 중의 하나로 정월대보름 행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은 보름달이 떠오르는 시간에 맞춰 달집을 태우는 달집태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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