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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공군 정찰기 전북 임실 야산에 추락
조종사 2명 탈출하지 못해 순직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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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11/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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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 전투기를 개조해 만든 정찰기가 저고도 훈련 임무를 수행하다 야산에 추락해 전소됐다.

이 사고로 조종석 전방에 탑승하고 있던 김 모(31·학군29기) 대위와 후방석의 또 다른 김 모(27·공군54기) 대위가 비상 탈출을 하지 못하고 순직했다.

지난 12일 낮 12시 40분께 전북 임실군 운암면 청운리 박실마을 뒤편 야산 7부 능선에 수원 39전술정찰비행전대 소속 공군 rf-4c 1대가 추락했다.

추락한 정찰기는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수원기지를 이륙, 전주 남방 상공을 저고도로 정찰하던 중 교신이 끊기고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진 뒤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마을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다.

공군은 폭발물처리반과 탐색구조 헬기 및 수색팀을 급파해 전소된 동체와 시신 일부를 수습했으며 현재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4~50m 반경까지 여기저기 흩어진 rf-4c 정찰기 잔해를 모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국 맥도널 더글러스에서 1966년에 f-4 전투기를 개조한 rf-4c 정찰기는 1990년에 주한미군이 운용하던 18대를 중고로 도입한 노후 기종으로 지난 2008년 4월 강원도 평창에서 공중전투 기동훈련 중 추락한 적이 있다.

이 정찰기는 항속거리 2214km/h․순항속력 945km/h․최대속력 2,349km/h․최대상승고도 1만 8,104m로 평상시 휴전선 부근에서 비행하며 수집한 각종 정보를 공군과 육군에서 매우 중요하게 활용하고 있다.

/ 전주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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