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인클로버와 함께하는 다문화 가정의 가족사진 촬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군청 주민행복지원실 김혜정 © 이한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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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 한 컷의 사진에 담겨졌다". 14일 전북 부안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인클로버재단과 함께 부안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스튜디오 촬영을 생각조차 못하는 다문화 가정의 가족사진 촬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40 가족을 신청 받아 메이크업을 기본으로 촬영을 진행해 현장에서 인화, 액자제작 등을 통해 완성된 사진을 직접 전달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행사에서 참여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은 "가족사진을 촬영하려고 어머니 옷을 골라 드렸다" 며 "함께 찍은 사진을 거실에 걸어두고 가족 모두가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부안군 주민행복지원실 한 관계자는 "다문화가족이 소통하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건강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문화가족도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안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 가정의 복지만족도 향상 및 아동‧청소년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날 다문화 가정의 가족사진 촬영 셔터를 누른 한용외 이사장은 지난 2009년 사재 10억원 이상을 투입, 인클로버재단을 설립했다. 삼성그룹에서 37년 동안 재임한 한 이사장은 "평생 남는 가족사진 자체도 중요하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문화 가족들이 평소 안 하던 소통을 하면서 하나가 되는 순간을 담는 사진은 한 컷이 주는 선물이자 마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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