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9년 3월 19일 전북 김제 원평장에서 외친 "대한독립만세" 함성이 다시 울려퍼진다(지난해 열린 기념행사). / 사진제공 = 김제시청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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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 원평면 '원평장터'에서 96년전 울려퍼졌던 "기미독립만세운동"이 재현된다. 광복 70년을 맞는 올해에도 김제 원평장날인 오는 19일 오전 10시, 금산면 원평장터 유목정(기념비광장)에서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 제96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금산면 지역발전협의회와 (사)김제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날 재현행사는 당시 독립투사 유가족과 이건식 김제시장을 비롯 각 유관기관‧단체 및 금산중학교 학생과 주민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재현행사는 애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유족소개, 경과보고,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축사에 이어 유족 위로품 전달,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만세운동 재현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직접 느껴보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차원으로 참석자 전원이 시가행진을 통해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금산중학교 이경로 교사의 "원평 장터 3.1운동 만세가"를 배경으로 연극부 학생들의 상황극이 첫 선을 보일 예정으로 각 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김제지역 최초로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했던 "원평장터"는 1919년 3월 20일 오후 6시, 배세동, 전도명, 전도근, 전부명, 이병섭, 김성수, 전천년, 이완수, 고인옥 등이 장터 사람들에게 태극기와 선언문을 배포하며 일제의 탄압에 항거하는 독립만세운동을 일으킨 곳이다. 이 같은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원평장터"기미독립만세운동 70주년이 되던 지난 1990년, 향토 사학자였던 故 최순식씨가 금산면민들과 함께 "원평장터 유목정"에 기념비가 건립됐다. 또, 김제시는 지난해, 만세운동 기념비와 광복군 이종희 장군 생가를 정비하고 상설 노천무대를 설치함으로써 원평장터 만세운동 기념행사의 역사적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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