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차단시스템이 작동하는 철길 건널목에서 화물열차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 밤 10 30분께 전북 익산시 춘포면 용연리에 위치한 철길건널목에서 익산역을 출발, 광양제철소로 달리던 18량 화물열차(기관사․장 모씨․49)와 그랜저 승용차(운전자․최 모씨․67)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가 무려 7m 가량 튕겨져 나갔으나 다행히 운전자는 가벼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미 차단기가 내려진 상태에서 승용차가 진입했다”는 열차기관사의 말과 “1차선을 이용, 철길을 건너고 있는데 차단기가 내려왔다”는 운전자 진술이 엇갈리자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전주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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