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에 식재된 벚꽃이 팦콘처럼 만개함에 따라 야간에도 개장된다. 2일 전북 전주시는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7일 동안 벚꽃과 조명이 어우러진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전주동물원 개방시간을 3시간 연장, 밤 10시까지 방문객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특히, 동물원 야간개장에 맞춰 가족과 연인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아기자기한 포토존 무대 4개소 및 야간조명 할로겐, 써치라이트 등이 설치됐다. 또, 노후 동물사를 비롯 각종 편의시설과 조형물 등이 일제히 보수됐으며 토피어리를 활용한 이벤트 화단이 새롭게 설치되는 등 대대적으로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또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대학생 동호회원 등이 통키타, 섹소폰, 밴드, 힙합, 플래시몹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드림랜드 놀이시설 및 휴게소 역시 연장 운영된다. 전주시는 이와 함께, 입장객 증가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문과 200m 떨어진 주차장 인근 부근에 제2매표소(남문)를 추가 개설하고 4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주동물원 한 관계자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동물원 개방시장을 연장하고 조명 설치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행사 등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봄기운 가득한 동물원에서 벚꽃의 향연을 즐기고 힐링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5번째를 맞이하는 전주동물원의 벚꽃 야간 개장은 높은 인기로 해마다 관람객이 늘고 있다. 지난 2011년 1만2,654명이던 1일 평균 입장객은 2012년 1만5,217명, 2013년 1만6,919명, 2014년 2만2,17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5km에 이르는 거리에 350여 그루의 토종 왕 벚꽃나무가 식재돼 있으며 야간에 조명에 비친 벚꽃은 최고의 볼거리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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