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송유관공사의 송유관을 뚫어 휘발유를 상습적으로 훔친 일당이 경찰의 수사망에 걸렸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16일 휘발유 4만8,000여 리터를 훔친 김 모씨(35․경남 진주시)등 4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상 절도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을 붙잡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4월 28일 밤 8시 30분께 충북 청원군 현도면 금강 지류에 위치한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유압 호스를 연결하는 수법으로 지난 15일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시가 8,100만원 상당의 휘발유 4만7,300리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훔친 휘발유를 전북 김제 시내에 있는 모 주유소에 판매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사회 선, 후배 사이로 송유관에 구멍을 뚫는 설비팀과 절도팀으로 임무를 분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유조차 및 승합차와 무전기 3대를 증거물로 압수했으며 전북 김제 지역의 모 주유소에 훔친 휘발유를 판매하려다 미리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khj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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