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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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전북 각 지역 ‘꽁꽁’
당분간 추위 지속될 듯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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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1/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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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를 영하 17도까지 떨어뜨리는 동장군의 기세가 맹위를 떨치면서 전북 각 지역이 매서운 추위와의 한판 전쟁을 치르고 있다.

16일 전주기상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진안 -18.5도․장수 18.1도․군산 -13.6도․전주 -13.4도․고창 -11.9도 등을 기록하며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예보했다.

이와 함께 같은 시각 기준으로 정읍 10.7cm의 눈이 내렸으며 고창 10.5cm․부안 4.0cm․김제 1.0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앞으로 서해안 지역의 경우 최고 17cm까지 1~5cm 가량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매서운 한파로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휴일을 즐기려는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에 모자를 눌러썼지만 손발이 꽁꽁 얼어붙어 위세를 꺾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 주말과 휴일 평소 인파로 북적이던 시내 중심가의 경우 행인들이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줄었고 그나마 길을 가던 시민들 역시 추위에 잔뜩 움츠린 채 종종걸음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 3일부터 16일 오전까지 간헐적으로 내린 눈의 제설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도심 이면도로는 쌓인 잔설 등이 얼어붙어 빙판 길로 변하는 등 차량 정비업계 역시 습기가 얼어붙으면서 문이 열리지 않거나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시동불량 등의 서비스를 받는 손님이 줄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 들어 가장 추운 수은주를 기록하자 거리에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노점상 등에는 손님이 줄어 가뜩이나 매상이 떨어져 걱정인 상인들을 울상 짓게 했다.

하지만 무주리조트의 경우 1만여명의 스키어들이 형형색색의 스키복을 입고 설원을 누볐고 도심 식당가와 pc방을 비롯 복합영화상영관과 각종 레스토랑 및 커피숍․호프․선술집 및 대형 찜질방 실내공간은 추위를 피해 몰려드는 사람들로 북적여 좋은 대조를 보였다.

한편, 전주기상대 한 관계자는 “북극의 찬 경기가 남하하면서 1월 하순까지 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한파와 폭설이 예상됨에 따라 건강관리와 각종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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