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용지면 산란계 밀집단지의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방지 및 조기 종식을 위해 예방적 차원으로 오는 12일까지 3일간 관리지역 500내에 사육중인 산란계 10만수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된다. 10일 전북도는 "지난달 26일 김제시 용지면 소재의 산란계 사육농가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지난 9일 방역대에 포함된 한 산란계 농가 닭 1만5,000수에서 H5형 항원이 양성으로 판정돼 이날 긴급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총 9차례 AI가 발생해 19만8,000여마리에 대한 긴급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료차량 이동과 주민간의 접촉 과정에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감안할 때, 이틀에 한번 꼴로 500m 이내의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AI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미 상당수의 농장이 감염 또는 노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관계관 긴급회의를 갖고 밀집사육단지로 전파될 위험이 높다고 판단, 최초 AI가 발생한 농장으로부터 관리지역(500m)에 포함된 농가에서 현재 사육중인 산란계 닭에 대한 살처분이 이뤄진다. 또, 살처분에서 제외된 보호지역(3km내) 농가(45호)에 대해 1:1 전담 방역요원을 상주시켜 농가 소독여부, 폐사축 발생 여부 등 방역추진상황을 실시간 점검키로 했다. 한편, 전북도는 신속히 살처분을 실시하고 확산방지 및 조기 종식을 위해 보다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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